에필로그 #2

시아

"여보세요오, 아빠 정신 차려요."

로건의 손이 내 얼굴 바로 앞에서 흔들리자 나는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. 그가 여전히 교복을 입고 배낭을 어깨에 멘 채 식탁 옆에 서 있는 걸 보고 나는 그를 향해 미간을 찌푸렸다.

"벌써 집에 온 거야?" 나는 최근 나를 괴롭혀온 생각들에서 벗어나며 물었다.

그가 눈썹을 치켜올렸다. 가방을 옆 의자에 내려놓고는 자리에 앉았다. "거의 네 시예요. 학교 끝났어요. 괜찮으세요?" 그는 걱정스럽게 미간을 찌푸리며 내 이마에 손을 대려고 했다.

그에게서 몸을 피하며 나는 벽난로 위에 걸...

Connectez-vous et continuez la lecture